연꽃 371

[땡볕 속의 춤사위] 따가운 빛살 속에서 바람부는 대로 춤을 추는 홍연을 보다 / 토함

▲경주 홍연(2019.08.13) 심장과 손톱의 차이 "심장 썩는 건 모르고 손톱 썩는 데만 신경 쓴다"는 말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일만 신경 쓰지,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제쳐놓는 경우를 말한다. 본질에 충실한 사람은 담력이 있다. 선택을 해야 할 경우 덜 중요한 것은 가차 없이 버릴 수 ..

[연(蓮)] 더운날 한낮에는 연꽃도 힘들어 하더니 어제와 오늘은 계속 장대비가 오네요 / 토함

▲경주 연꽃(2019.08.13)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자리를 약간 옮겨서 그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그림과 더 가까워졌거나 더 멀어졌을 때 무엇이 변하는가? 그림의 다른 면으로 주의가 이끌리는가? 특정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전체를 볼 때 당신은 어디부터 바라보는가? - ..

[경주 연꽃] 연꽃이 흔할 땐 그냥 지나치다가, 이제 끝물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 토함

▲경주 홍연(2019.08.09) ▲연꽃(2019.08.09) ▲연꽃(2019.08.09) ▲경주 홍연(2019.08.09) 눈을 감고 본다 그림을 하나 골라서 마음의 눈으로 사진처럼 찍어 본다. 그림의 세부 사항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찍는다. 그런 다음 눈을 감는다. 이제 눈을 감은 채 마음의 눈으로 그..

[향기를 품고있는 아침 연꽃] 세상 밖으로 그윽한 향기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있는 연꽃을 보다 / 토함

▲경주 연꽃(2019.08.09) 정신과 도덕, 마음의 근력 지각, 판단, 차별적 감정, 정신활동, 나아가 도덕적 기호까지도 포함하는 인간의 능력은 선택하는 과정에서만 발휘될 수 있다. 관습에 따라 행동할 때는 선택이 끼어들 틈이 없다. 이 경우, 사람들은 최고를 분별하거나 탐하는 것에서 경험..

[연꽃찾아 동네한바퀴] 8월 8일 입추(立秋)가 지나가고, 8월 23일이 처서(處暑)네요 / 토함

▲경주 연꽃(2019.08.09) 집, 그리고 사랑 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워요. 집을 잃어 봐야, 집이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어서 더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야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죠. 추억으로만 만족해야 해요. - 아니 에르노의《진정한 장소》중에서 - ▲연꽃(2019.08.09) ▲..

[연꽃] 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보니, 경주 연꽃들도 더위를 먹은 것처럼 보이다 / 토함

▲경주 연꽃(2019.08.03) ▲경주 연꽃(2019.08.03) ▲경주 연꽃(2019.08.03) ▲경주 연꽃(2019.08.03) 급체 무언가를 헐레벌떡 먹는 일에만 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과 마음에도 급체가 있습니다. 몸의 급체는 어머니의 약손이 배를 둥글게 문질러 다스릴 수 있지만, 마음이 체하면 명약이 없..

[둘이서] 폭염 속에서도 연꽃은 일생을 알차게 살아간다 / 토함

▲백연과 홍연(2019.08.03) ▲연꽃(2019.08.03) ▲경주 홍연(2019.08.03) 인생의 투자 인생에도 수업료가 있다.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고 기약이 없는 인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대가를 크게 치를수록, 오래 기다리고 오래 배울수록, 인생은 깊고 넓어진다. - 이애경의《..

[한여름의 춤사위] 경주 홍연, 폭염 속에서 보는 연(蓮)의 춤사위에 잠시 더위를 잊다 / 토함

▲경주 연꽃(2019.08.03) 늘 첫사랑처럼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습니다.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의 첫사랑입니까.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삽니다.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연] 수많은 연이 있지만, 아침 산책을 하는 이의 시선을 오래도록 잡아두는 연꽃이 따로 있다 / 토함

▲연꽃(2019.07.30) 압록강 강가에서 강은 경계가 아닙니다. 강은 단절이 아닙니다. 강은 흐르면서 만나라고 하고, 꽁꽁 얼면 어서 건너가라 합니다. 강은 이편과 저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흐릅니다. 나는 또 압록강 강가에서 서성거립니다. 언젠가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싶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