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 2447

[비둘기의 아침식사] 비둘기 떼가 안개 속을 헤치며 먹거리를 찾아 나서다 / 토함

▲비둘기의 아침식사(2018.11.15)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그리고 어른들이 밥상머리에서 가르친 또 한 가지.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이 가르침을 충실이 따른 자식들이 몇이나 될까. 어른들은 왜 이런 말을 지치지 않고 되풀이했을까. 우리의 생활 속에 밀착된 금언에 ..

[감나무] 양동에서는 똑바른 길보다 꼬부라진 골목길을 걸어가는게 더 즐겁다 / 토함

▲감나무(2018.11.09. 경주 양동마을) 골목 골목이란 장소와 장소 사이의 틈이며, 그곳 역시 하나의 장소입니다. 장소의 속성은 머무름을 전제합니다. 그러나 골목은 흘러가는 길이면서, 또한 머무는 장소입니다. 조금 특이한 곳이죠. 큰길에서 꺾어 들어가면 만나는 그 골목은 집으로 이어..

[경주문화원 은행나무 가을음악회] 경주문화원 주관 '제12회 은행나무 가을음악회', 흐린 날씨지만 행사는 흥겹게 진행되다 / 토함

▲경주문화원 주관 '제12회 은행나무 가을음악회'(2018.11.07) ▲식전행사로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한마당(2018.11.07) ▲경주문화원장 개회사(2018.11.07) ▲경주문화원 은행나무 고유제(2018.11.07) ▲수령 600년, 경주문화원 은행나무 고유제(2018.11.07) ▲경주문화원 은행나무 고유제(2018.11.07) ▲경주..

[똑딱이로 담아본 삼릉소나무숲] 안개가 들어온 삼릉계곡 솔숲에서 똑딱이로 소나무숲을 담아오다 / 토함

▲안개낀 삼릉소나무숲(2018.11.04) 상처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거론하는 것을 거북해한다. 상처가 있다고 하면 마치 '장애가 있다'고 인정하는 듯해 기분이 불쾌하다. 스스로 밝고 건강하고 잘난 사람이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애쓰고 있는데 그 희망에 찬물을 끼얹어 주저앉히..

[경주 감나무] 관광객을 위해 그대로 둔 감, 직박구리떼가 먹거리를 찾아 무리를 지어 날아들다 / 토함

▲감나무(2018.11.05. 경주 동부사적지) 잡동사니에 묻혀버린 삶 내 삶이 증거다. 불필요한 잡동사니를 제거했더니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배로 늘었다. 그 결과 만족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어쩌면 당신이 원하는 삶도 수많은 잡동사니 아래에 묻혀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