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3557

[배롱나무꽃] 배롱나무가 예쁜 꽃을 피우는 계절입니다 / 토함

▲배롱나무꽃(2019.07.24)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아무 일 없듯 '우연히' 너를 마주하고 싶어. 어떤 최악의 경우에도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한편으로 미움이 자리 잡는다 해도. 예전에 읽은 시 몇 구절이 계속 귓가를 맴돌아. - 존 키츠의《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중에서

[백일홍] 경주 첨성대꽃단지 산책 중에 보는 백일홍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토함

▲백일홍(2019.07.22. 경주 첨성대꽃단지) 녹슨 자전거 세상에 쓸쓸한 풍경 중 하나가 녹슨 자전거가 아무렇게나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버려지기 전엔 반짝반짝 빛났을 테고 타이어에도 바람이 팽팽하게 들어 있었을 텐데. 녹슬어서 버려진 게 아니고 버려져서 녹슨 걸 겁니다. 버려져서 낡..

[경주 연꽃] 태풍 다나스가 지나가고 비가 그쳐, 연꽃 상태를 점검하러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다 / 토함

▲경주 홍연(2019.07.21) ▲홍연(2019.07.21) 잔병치레 나는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늘 병원 신세를 지는데, 의사가 시키는 데로 잘한다. 한의원도 자주 간다. 침을 맞을 때는 전통 침구인들을 찾아가야 효과가 확실하다. 병치레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자주 다니는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면 고수인..

[경주 연꽃] 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오늘도 비, 창고에서 가져온 빛받은 홍연이 더 아름답게 보이다 / 토함

▲홍연(2019.07.12. 경주 연꽃) 내 손으로 만든 음식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

[석별] 떠난다는 건 아쉽지만, 연꽃의 낙화는 아름다운 이별처럼 보이다 / 토함

▲홍연 낙화(2019.07.12. 경주 연꽃)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

[추억의 보령머드축제] 제19회 보령머드축제, 축제장의 열기 속을 천천히 살펴보면 가족, 연인, 동료들의 사랑이 넘쳐난다 / 토함

▲제19회 보령머드축제(2016.07.23)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 목표' 내 목표는 보다 깨어 있고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어느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온전하게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수행을 해야 한다. - 오프라 윈프리의《위즈덤》중에..

[5호 태풍 다나스] 태풍 다나스로 방콕, 가까이서 찍으면 왕관도 포착하겠지만 비바람 때문에 멀리서 인증 / 토함

▲태풍 다나스의 선물(2019.07.20) . 우울과 후회 길을 걸을 때 뒤를 자꾸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자칫 벽에 부딪히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도 있다. 우울이 그런 꼴이다. 우울한 마음에 하는 후회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것도, 속도를 내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

[비행(飛行)] 연꽃 향기를 따라 모여든 꿀벌이 덩치가 큰 호박벌을 이리저리 피하다 / 토함

▲연꽃(2018.07.16. 경주 연꽃단지) 거짓 반성과 후회 반성은 분명히 필요한 행위다. 반성은 후회와 달리 정확한 평가를 통해 자기가 했던 시도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고 다음에는 하지 않도록 내 행동의 패턴과 목표와 사고방식을 수정한다. 이 과정이 수반될 때 비로소 반성은 완성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