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하 / 2010.08.29. 경주 산내면 삶의 에너지 한 줄의 문장이 인생을 바꿉니다. 책을 읽다보면 번쩍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때로는 한 권의 책이 운명까지 바꿉니다. 그 한 권의 책이 지쳐있는 내 삶에,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내 삶에 에너지를 선사했고, 그를 통해 어떻게 재도약 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 다이애나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30
버들분취 / 2010.08.28. 경주 산내면 한쪽 가슴으로 사랑하기 내 나이 28살, 처음 유방암을 진단 받고 나서 받았던 질문은 "그런데 결혼은 하셨어요?" 아니면 "남자친구는 있으세요?"였다. 그럼 이제 연애는 어떻게 하지? 결혼은? 아기는? 이런 걱정들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사랑이 찾아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29
풍접초(風蝶草, 백화채·양각채) / 2010.08.16. 경주 강동면 왕신리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으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으면 기가 막힘없이 흐르고 몸에 밝은 기운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할 때에는 기가 어딘가 막히는 것 같고 몸의 기운도 어둡고 차가운 듯 느껴졌다. 그러면서 모든 육체적인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확신을 얻..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9
연꽃단지를 보고 왔어요 / 2010.08.18. 임해전지 뒤의 연꽃단지 처칠의 정력과 시심(詩心) 윈스턴 처칠은 어떻게 보아도 역사가 낳은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용감하고 재능 있으며, 지칠 줄 몰랐고, 굴복하지 않았다. 그의 뛰어난 장점은 지혜나 판단력, 혹은 선견지명보다는 정력에 있었다. 처칠의 시심(詩心)도 큰 역할을 했다. 처칠을 결정적으로 표현하..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8
가는벗풀 / 2010.08.10. 경주 율동 '불혹'의 나이 조급해하지 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7
거미 / 2010.08.13. 경주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그는 어떤 비밀을 한 제자에게 말하고, 또 다른 제자에게도 그 비밀을 말하고 나서 두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어떤 제자들은 서로에게 비밀을 은밀히 이야기하게 된다. 이것으로 스승은 제..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4
담장 위의 바위솔 / 2010.08.13. 경주 외동읍 신계리 여름밤 밤의 고요가 밀려왔다. 집집마다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회색 지붕들은 서서히 여름밤 안개 속으로 잠겨 갔다. 제일 높은 산봉우리만이 여전히 푸른 하늘 속에서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었다. - 이미륵의《압록강은 흐른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4
나팔꽃 / 2010.08.04. 경주 웃음을 머금고 그림을 그려라 "얼굴엔 웃음꽃이 피고 사람마다 유쾌하다. 행복한 이를 그리려면 하루 종일 웃으며 그려야 한다. 아이를 그릴 때도, 나를 그릴 때도." 행복한 이의 표정을 담기 위해선, 담는 이부터 웃음을 머금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일상의 황홀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2
사상자의 잎과 애벌레 / 2010.08.08. 경주 큰 뜻 큰 뜻을 함께 하는 한 모임 안에서도 인격적 결함이나 미성숙으로 인해서 서로 간에 적지 않은 갈등이 빚어지곤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갈등과 불행은 사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새삼 크게 공감하였다. - 이남순의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0
참깨 / 2010.07.29. 경주 서면 아화리 말타는 소녀 몽골의 유목민 마을에 가서 말을 탄다. 처음 타는 사람을 위해 고삐를 끌어주는데, 겨우 대여섯 살이나 됐을까 싶은 소녀다. 머리를 앙증맞게 두 갈래로 땋은 소녀는 말을 끌고 나풀나풀 초원의 구릉을 넘어 간다. 말과 나와 소녀는 혼연일체가 되어 초원속으로 묻혀버린다. - 윤후명의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