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풀, 언제 봐도 이뻐요 / 2010.09.23. 경주 건천읍 좋은 건물 "건물은 인체와 같습니다." 그가 말했다. 건물에는 피부가 있다. 골격도 있다. 호흡계인 통풍 장치도 있다. 신경계인 배선도 있다. 공사를 진행할 때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분야 하나하나가 다른 분야와 조정을 거쳐 정확하게 실행돼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관..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7
감국 / 2010.10.16. 경주 건천읍 어떤 생일 축하 암자를 비워둔 채 산을 떠나 있다가 꼭 한달 반 만에 돌아왔다.10여 년 넘게 몸담아 살아온 집인데도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넋이 되어 예전에 살던 집을 돌아보려 온 것 같았다.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나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마치고 떠나간 후의 그 빈 자리가 어떤 것..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6
수정란풀, 이렇게 변했어요 / 2010.10.16. 경주 건천읍 밖에서 오는 고통 우리가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말 고통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환상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표상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6
나도송이풀 / 2010.09.26. 포항시 덕동마을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남편이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순간, 의사가 나에게 조언한 말을 떠올렸다. "질책도, 격려도 금물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 그가 어떤 모습이든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 아라이 가즈코의《내 손을 잡..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5
배풍등(열매) / 2010.10.10. 경주 산내면 좋은 씨앗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또 그의 뒤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만하는 사람이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3
새팥 / 2010.09.19. 경주 월성동 절차탁마(切磋琢磨) 영웅을 만나기 위해선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당신의 '자존심'까지 버리고 배움 앞에 인내할 수 있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가 필요하다. 병아리는 달걀에서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달걀이 깨진다고 병아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달걀을 품에 안고 인내했을 때 병아리는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1
정영엉겅퀴 / 2010.10.10. 경주 산내면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자네를 축하해주려고 불렀네. 사업을 하려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 만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실패도 하지 않겠지. 내게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게 하는 걸세. 만일 자네가 같은 실수를 두 번 한다면 자네를 해고할 거야. 하지만 나는 자네가 이..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10
억새 / 2010.10.03. 경주 인왕동 몰라 - 고증식(1959~ ) 왜 다 헐리고 없는지 몰라 고향집 지척에 두고 그렇게 발걸음 한 번 하기 어렵더니 무슨 날만 되면 지병처럼 쿡쿡 꿈속을 달려와 찔러대기도 하더니 맘먹고 찾아온 추석날 아침 왜 묵은 콩밭으로 변해 버렸는지 몰라 낡아가는 지붕 아래 늙은 홀아비 혼자 산다고도 하고 홀어미 한..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04
백당나무(열매) / 2010.09.30.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크게 포기하면 크게 얻는다" "크게 포기하면 크게 얻는다" 캘커타 초링기 지역에서 만난 한 거지는 내가 몇 푼을 줄까 망설이자 그렇게 충고했다. - 류시화의《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03
노랑어리연꽃 / 2010.10.01. 경주 남산 틈수골 걷기 자세 잠시 당신의 자세를 점검하라. 코는 약간 위로 올리고, 눈은 지평선 위 먼 곳을 바라보고, 어깨는 편안하게 뒤로 젖혀졌는가? 그렇다면 이제 뻣뻣하지 않게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면서 이 자세를 유지한다. 새로운 걷기 자세 덕분에 당신의 자신감도 커지는 것이 느껴지는..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