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연꽃 144

[경주 연꽃] 태풍 다나스가 지나가고 비가 그쳐, 연꽃 상태를 점검하러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다 / 토함

▲경주 홍연(2019.07.21) ▲홍연(2019.07.21) 잔병치레 나는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늘 병원 신세를 지는데, 의사가 시키는 데로 잘한다. 한의원도 자주 간다. 침을 맞을 때는 전통 침구인들을 찾아가야 효과가 확실하다. 병치레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자주 다니는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면 고수인..

[경주 연꽃] 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오늘도 비, 창고에서 가져온 빛받은 홍연이 더 아름답게 보이다 / 토함

▲홍연(2019.07.12. 경주 연꽃) 내 손으로 만든 음식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

[석별] 떠난다는 건 아쉽지만, 연꽃의 낙화는 아름다운 이별처럼 보이다 / 토함

▲홍연 낙화(2019.07.12. 경주 연꽃)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

[경주 홍연] 비가 내리는 날, 연꽃 창고를 비우다 / 토함

▲연꽃(2018.07.16. 경주 연꽃단지) 외과 의사의 골든아워 이제 나는 외과 의사의 삶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뼛속 깊이 느낀다. 그 무게는 환자를 살리고 회복시켰을 때 느끼는 만족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터진 장기를 꿰매어 다시 붙여놓아도 내가 생사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거기까지다..

[분주한 아침 연지] 빛이 좋은 날 아침 연밭에선 꿀벌도 분주히 꿀을 모은다 / 토함

▲꿀벌과 연꽃(2019.07.05) 밥값 남편보다 더 많이 밥값을 벌어본 적은 없다 가끔 아르바이트 되던 것은 그저 반찬값과 화구값 정도 우리가 저마다의 밥값보다 더한 값을 치르는 것도 있다 멋지고 부러운 건 풀과 나무들의 식사 물과 햇살이면 족할 테니 - 하재숙의 시집《무성히도 넘실거렸..

[경주 연꽃] 아침에 연꽃단지를 산책하면 그윽한 연꽃향을 마실 수 있다 / 토함

▲연꽃(2019.06.30) '자기 완성'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을 추구한다. 우리는 누구나 가장 숭고하고 가장 진실되게 자신을 표현하고 완성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 나 역시 직접 경험해봐서 잘 알고 있다. 뭔가가 가슴에 깊이 와닿으면 그게 마치 진리를 비추는 등불처럼 느껴진다. - 오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