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연꽃단지 102

[물옥잠] 경주 연꽃단지에 곱게 핀 물옥잠을 만나다 / 토함

할매의 봄날 하면 할수록 보람되는 일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처음 한글을 배우러 갈 때는 남 앞에서 내 이름 석 자를 떳떳이 써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공부하고 나서는 다른 좋은 일이 참 많다.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해서 별별 경험을 다 해봤다. 공부처럼 좋은 건 없다. - 이영복의《할..

[둘, 둘이, 둘이서] 둘이서 보는 꽃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 토함

▲ 해바라기(2014.07.18. 경주 연꽃단지 옆) 부부, 하나가 되어 흐르는 물 우리 부부는 두 개였다가 이제는 하나가 된 구름입니다. 우리는 햇살에 녹은 두 개의 얼음 덩어리였다가 이제는 하나가 되어 흐르는 물이지요.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 경주 연꽃단지에서(2014.07.18. 경..

[오빠랑] 연꽃단지에서 만난 정겨운 남매의 모습을 보고는 옛 추역이 생각나 지그시 눈을 감다 / 토함

▲ "찾았다, 오빠야!"(2014.05.01.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땅 위를 걷는' 기적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9세기의 유명한 선승인 임제 선사는 '기적이란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

[연꽃산책] 거의 매일 보는 연꽃이지만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기는 쉽지 않다 / 2013.07.04. 경주 연꽃단지

▲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의 연꽃 아래 개구리밥이 많이 보인다. ▲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의 백연 봉오리 ▲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의 홍연 '느낌' '앎'이라는 말보다 '느낌'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더 좋다. 느낌 쪽이 보다 본질에 가깝기 때문이다. '앎'은 두뇌적이다. 그러나..

[수련] 올해는 마음에 드는 수련을 만나지 못하다 / 2013.07.04. 경주 연꽃단지

▲ 수련((睡蓮) 남자들의 무감각 남자들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 나올 때쯤 되면 일이 거의 대형 사고 수준까지 불거졌음을 의미한다. 아프다고 말하면 이미 심각한 병에 걸린 경우가 많다. 왜 남자들은 이토록 스스로에게 무감각한 것일까? 자신에게든, 주변에 대해서든 조금만 더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