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 101

[경주 연꽃] 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오늘도 비, 창고에서 가져온 빛받은 홍연이 더 아름답게 보이다 / 토함

▲홍연(2019.07.12. 경주 연꽃) 내 손으로 만든 음식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

[석별] 떠난다는 건 아쉽지만, 연꽃의 낙화는 아름다운 이별처럼 보이다 / 토함

▲홍연 낙화(2019.07.12. 경주 연꽃)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

[경주 홍연] 비가 내리는 날, 연꽃 창고를 비우다 / 토함

▲연꽃(2018.07.16. 경주 연꽃단지) 외과 의사의 골든아워 이제 나는 외과 의사의 삶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뼛속 깊이 느낀다. 그 무게는 환자를 살리고 회복시켰을 때 느끼는 만족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터진 장기를 꿰매어 다시 붙여놓아도 내가 생사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거기까지다..

[홍연] 흐린 날이 지속되어 창고에서 연꽃을 찾아오다 / 토함

▲경주 홍연(2018.07.16) 건강할 때, 건강을 잃었을 때 나는 한방이나 민방의 자연요법도 존중하고 신뢰한다. 사람의 몸도 자연의 일부이니 치유도 자연을 활용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치유를 소명으로 삼는 이들은 환자들이 양방과 한방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게 해야 할 의무가 ..

[건강미가 넘치는 경주 연꽃봉오리] 아침 일찍 생기가 넘치는 연꽃봉오리를 마주하다 / 토함

▲건강미가 넘치는 연꽃(2019.07.05) 두통약을 끊어라 원래 두통약은 머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이지만 계속 복용하다 보면 두통약을 먹기 위해 뇌가 통증을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현상이 일어납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약을 안 먹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약을 끊은 ..

[홍연 이야기] 예쁜 홍연들의 얘기를 사진으로 전해주다 / 토함

▲홍연(2019.06.30) ▲홍연(2019.06.30) ▲연꽃(2019.06.30) 열렬한 애정, 그리고 열정 어떤 열렬한 애정을 갖고 열중하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피카소도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혹시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의욕적인 열정을 ..

[연꽃] 연꽃의 계절에 본 홍연이 저만치서 손짓을 한다 / 토함

▲홍연(2018.07.16. 경주 연꽃단지) 그럴 의도가 없었다 유혹의 성립 조건 중 하나는 의도성이다. 어떤 이의 잠재욕구와 검열 사이의 역학관계를 변화시키거나 자아상을 흔들어놓음으로써 이제까지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을 하도록 만들려는 의도를 말한다. 유혹은 자아상에 의해 유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