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풍경도 담았니? 636

청송 주왕산의 급수대(汲水臺) / 2011.07.23.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급수대(汲水臺) 신라37대 왕인 선덕왕(善德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29대왕)의 6대 손(孫)인 김주원(金周元)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王道)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閼川)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上..

아침 산책길 / 2011.05.24. 경주 보문단지

보문의 한 수련원에서 아침 산책을 하였다. 최근에 활용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시설물들을 만났다. 안개와 어울어진 모습이 아름답다. 새 지도를 만든다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아직 나 있지 않은 길을 가서 길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이다. 가끔 절벽을 만나기..

내연산 청하골(보경사계곡)을 다녀오다 / 2011.05.01. 내연산 12폭포골

내연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다.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나고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있어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비가 온 뒤여서 낙엽 썩은 물이 내려와 계곡물이 깨끗하지 않은 상태였다. 보조..

자전거 타고 보문정의 벚꽃 보러가요 / 2011.04.10. 경주 보문단지

겸손의 미학 겸손의 미학,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것이다. 겸손은 고상함 같은 매너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갈고닦은 감동 창조의 지혜였다. 겸허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했을 때는 공감과 존경이라는 감동이 생기지만 오만한 사람이 같은 일을 했을 때는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기 ..

경주 서천(형산강)에서 본 풍경들 / 2011.04.10. 경주 형산강

당신을 보고 있어요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요. 내 눈이 지금 당신의 눈을 건너가고 있어요. 네 머리칼의 비누 냄새를 기억해. 어둠 속에서 네 손가락 옆에 살며시 대어보던 내 손가락 길이를 기억해. 우리가 첫 눈에 밟고 찍어두었던 발자국들이 몰래 하늘로 날아가던 밤을. - 엠마 마젠타의《분홍주의..

개나리가 만개하면 더욱 좋은 삼릉숲 / 2011.04.03. 경주 남산

땡볕에 선 낙타 낙타는 위기를 맞으면 술수를 쓰지 않고 도전한다.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땡볕에 쉴 그늘도 없을 때 낙타는 오히려 얼굴을 햇볕 쪽으로 마주 향한다. 햇볕을 피하려 등을 돌리면 몸통의 넓은 부위가 뜨거워지지만 마주 보면 얼굴은 햇볕을 받더라도 몸통 부위에는 그늘..